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m2 전세가격이 지난 9월 초 8억 원대에서 이달 중순 5억원대로 떨어졌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 들어 전셋값이 2억~3억원씩 떨어진 급매물이 나와도 세입자 구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기준 한국감정원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서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7% 하락하며 7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매매가격은 0.01% 올라 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정부 규제 여파로 집값 상승률이 둔화된 가운데 ‘입주 폭탄’ 우려 지역에선 집주인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역전세난’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다. 강남 재건축 단지에서는 수억 원씩 내린 급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심지어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