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하이엔드 고급화 전략을 펼친 빌리브헤리티지가 결국 공매 수순을 밟게 되었습니다.
신세계 건설이 대구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분양률이 낮자 유동성 위기를 맞았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PF대출 만기 연장 불가로 인하여 빌리브헤리티지는 공매로 나올 예정이었는데
결국 이렇게 공매 절차를 거치게 되었습니다.
처음 분양 당시부터 낮은 경쟁률을 보였는데
생각보다 많은 세대가 미분양으로 남았습니다.
<빌리브 헤리티지 전체 경쟁률>

(1순위 경쟁률) 146세대 모집에 12명 접수로 1순위 경쟁률 0.08:1
(전체 경쟁률) 146세대 모집에 108명 접수로 전체 경쟁률 0.74:1 (특공 포함, 2순위 접수자 96명)
* 특공 접수자 대비 1순위 비례 청약률 → 1순위 12명/특공 0명
* 특공 접수자 대비 1,2순위 비례 청약률 → 1,2순위 108명/특공 0명
현재까지 총 25세대만 계약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할인분양을 실시하였으나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였습니다.


후분양 단지로 낮은 청약경쟁률을 보였고 준공승인이 났는데 아직 계약률이 저조하자
11~13%의 할인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할인분양 금액은 총 2억원 수준이지만 발코니확장비와 인테리어 옵션 비용이 2억원을 넘어
발코니확장비와 옵션비용을 빼주는 수준의 할인분양이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공매로 나온 가격을 살펴보겠습니다.

대부분 54평형 매물이 공매로 나왔습니다.
1차 최저입찰금액은 15억8500만원, 5차 최저입찰금액은 11억8482만원입니다.
현재 할인분양 중이 가격에도 매수가 가능한데,
할인 가격은 3차 최저입찰금액 수준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최소 4차 입찰까지는 가야 입찰자가 나오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이외에 85제곱미터 초과이므로 부가세가 별도입니다.
토지분이 아닌 건물분에 대해서는 부가세가 발생하므로,
낙찰가격의 약 40%의 10% 즉, 낙찰가의 3~5% 수준을 부가세로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또한 유의사항으로는 현재 미납된 관리비에 대해서는
낙찰자가 납부해야하므로 혹시나 생각이 있다면 미납관리비는 얼마인지 확인해봐야겠습니다.
구조는 아래와 같아 큰 평수임에도 구조만 조금 더 잘뽑았으면
방한칸을 더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싶은 아쉬움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방이 많으면 다양하게 쓰일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지만
고급스런 집에는 이렇게 넓게 사용하는 것도 좋아보입니다.

현장을 방문해보고 느낀 점은 확실히 인테리어가 고급스러웠고
층고가 높아 시원시원했으며, 앞에 조망은 뚫려있어 5층만 넘으면
현재는 조망이나 일조가 막히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학군이 아쉽고 주변 환경이 썩 좋은 편은 아니지만
아파트 상품성 하나로도 꽤 매력적인 곳이라 생각합니다.
어릴 때부터 이렇게 넓고 럭셔리한 집에서 살고 싶은 욕망이 있었던터라
물려있는 것들만 정리되면 한번 도전해보고 싶긴합니다.
빌리브헤리티지 주변 50평대 대형평수의 가격을 살펴보겠습니다.

- 수성태영데시앙 50평형 (현재 최저 호가 9.3억원 / 최고가 2021년 5월 13억원)


2. 범어월드메르디앙 웨스턴카운티 59평형 (현재 최저 호가 10.9억원 / 최고가 2020년 11월 12.86억원)


3. 범어월드메르디앙 이스턴카운티 59평형 (현재 최저 호가 9.05억원 / 최고가 2020년 11월 12.1억원)


4. 수성대림이편한세상 (현재 최저 호가 9.5억원 / 최고가 2021년 7월 10.5억원)


연식 15년~18년 차이나는 50평형대 매물들이 최고 10억원을 넘겼었고
현재 최저 9억원의 호가를 보이고 있습니다.
연식을 고려하면 5차 입찰가 수준에서는 돈있는 분들은 그래도 해볼만하지 않을까 생각은 듭니다.
내부 인테리어가 너무 고급스럽고 넓은 집에 대한 욕망때문에
여력만 된다면 한번 도전해보고 싶긴합니다...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삼으셨던 분들이 나중에는 웃고 있으실 거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