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에서는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만한 주제로 매주 방송한다.
이번 주 거품붕괴라는 제목으로 거래 절벽과 아파트 가격 폭락에 대해 다루었다.
미국 발 금리 인상으로 인해 전국 부동산 시장은 거래 절벽과 아파트값 폭락 중이다.
고가 아파트가 많은 서울의 경우도 꽤나 심각한 상황이다.
미분양 물량이 점점 늘어나는 것을 우려하는 내용을 다루면서,
대구 만촌자이르네 모델하우스를 찾아갔다.
만촌자이르네 분양률을 애초에 10%대였으나,
30%가 넘는다는 식으로 청약 당첨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어 계약 시켰다.
허위 광고를 이유로 계약한 일부 세대들 마저도 계약 해지를 원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만큼 대구 부동산 시장뿐만 아니라 전국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어 있다.
그동안 PD수첩에서 부동산 관련 주제를 다룬 시점 집값은 어떤 상태였는지 살펴보고 싶어졌다.
MBC PD수첩에서 부동산 관련 주제로 방송한 것은 총 17회 정도 되었다.
(재개발, 지주택, LH사태는 시장 분위기와 관련 없으므로 횟수에서 제외)
2011년~2012년까지는 부동산 하락기로 서울 기준 매매, 전세가가 하락 중이었다.
그러니 전세금을 못 돌려받거나, PF 부실에 대한 우려가 많이 나왔다.(지금과 비슷한 상황)
그러다가 2013년 상반기에 깡통에 살고 있다는 소리를 한다.
서울은 2012년 전세가가 먼저 치고 오르면서,
매매가와 전세가의 갭이 점차 줄어들었다.
그로 인해 세입자는 전세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할 우려에 놓였다.
그러다가 2013년 12월 전세가 폭등으로 전세 만기가 돌아오는 세입자를 집중 취재했다.
2013년부터는 박근혜 정부 초기에는 부동산 가격이 안정되었던 시기로
한동안 부동산 이야기는 PD수첩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그러다가 2015년부터 각종 부동산 부양책이 시장에 반응을 보일 때,
2016년 급상승한 부동산 가격에 대한 우려를 보이는 방송이 나왔다.
2016년 하반기부터 2018년 상반기까지는 부동산 이야기가 없었는데,
이때는 매매가는 조금씩 오르지만 전세가는 안정되었던 시기이다.
그렇기 때문에 부동산 문제가 크게 이슈가 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다가 문재인 정부(2017년~2022년)가 들어선 이후 매매가가 슬금슬금 오르다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계속 상승하였다.
그러면서 미친 아파트라는 이야기를 하며 지속적으로 방송했다.
이 시기에 KBS, SBS스페셜에서도 아파트 관련 다큐를 계속 제작했다.
2019년에는 계속해서 오르는 아파트값에 갭 투기라는 갈라 치기를 통해,
전세를 끼고 매수하는 갭투자를 투기꾼으로 몰고 가기 시작했다.
이때 임대를 장려하고자 임대 사업자 혜택을 확대하고 국토교통부에서 장려했던,
임대 사업자 제도가 매매가를 상승시킨다고 방송에 나오자 한순간에 말 바꾸기를 했었다.
그러다가 2020년 상반기에는 3부작으로 특집 방송을 제작했다.
그만큼 집값 상승이 사회적 이슈가 되었고,
회사 동료들과 밥 먹을 때면 늘 부동산 이야기였다.
대구 분양도 완판 행진을 이어가던 시기이다.
그러다가 갑자기 공직자들을 비판한다.
집을 두 채 이상 갖고 있는 국회의원들을 찾아가 비난하기 시작한다.
당 별로 다주택자가 몇 명이고 누가 다주택자인지 낙인을 찍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임대차 3법도 통과시키고,
매매가 전세가 모두 폭등시켜버렸다.
부동산만큼 국민들 일상에 밀접한 이야기가 없고,
시청률이 늘 중간 이상은 나오기 때문에 가격 변동이 크게 일어나는 시기라면,
어김없이 방송사에서는 관련된 내용을 방영한다.
그러다가 수년째 급등한 아파트 가격으로 각종 정책들이 나왔다.
특히 다주택자는 취득세를 12% 맞았기 때문에 풍선효과로 오피스텔로 많이 몰렸고,
청년들의 집 문제와 아파텔 투기에 대한 방송을 다루었다.
이제 하락이 시작되었으나 그 하락폭은 역대 최대 수준을 보이는 아파트 가격을 다루었다.
그냥 재미 삼아 MBC 홈페이지를 뒤져봤는데,
부동산 관련 주제로 방송을 정말 많이 했구나 싶었다.
그리고 전 국민과 관련된 부동산 이슈가 있을 때면,
PD수첩에서는 어김없이 다루었다.
시청률이 잘 나오는 주제를 포기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도 부동산 관련 주제로 방송이 꽤 나올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PF 부실, 깡통전세, 하우스푸어 문제로 방송을 다루지 않을까 싶다.
그러다가 전세난 이야기가 나오면 이미 상당히 상승이 이루어진 상황이라 보면 될 것 같다.
재미 삼아 찾아본 PD수첩이었지만, 투자할 때 참고하기 좋은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MBC는 다시 보기 서비스를 통해 아래의 영상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시간 날 때 한 번씩 보는 것도 지금의 상황에 너무 흔들리지 않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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